맨하탄에 위치한 한인운영 대형 델리 업소를 상대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어 적절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맨하탄 6애비뉴 35가에 위치한 한인 델리그로서리업소 앞에서 이 업소 외국인 종업원 20여명이 업주를 상대로 식품노조인 로컬1500(Local 1500)에 가입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UFCW 로컬1500(Local 1500) 소속인 이들은 오전 7시부터 한인 델리업소들이 노조에 가입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고 현수막을 걸어놓는 등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 업소 이모 사장은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직원들의 주장 등에 대해 “다른 대형 한인 델리업소들이 노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음을 익히 알고 있어 그간 노동법을 준수하며 최저임금, 오버타임을 정당하게 지급했다.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는 시간당 9달러80센트를 지불하기도 했으며 직원들이 주급을 받고 서명한 서류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업소측은 경기가 어려운 데다 렌트비와 인건비가 치솟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들이 요구하는 대로 매달 일인당 250달러의 보험료를 지급하고 유급휴가와 병가를 주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로컬1500은 지난 수년간 한인 청과업소들을 대상으로 과격 시위를 벌였던 봉제직물노조인 로컬169로부터 한인업계의 정보를 넘겨받았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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