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서 압송 북한난민’ 관련 결의안 통과
▶ 2년전 중국서 납북...미의회, 한.중에 촉구
미 연방의회가 미국, 한국, 중국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2년전 중국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미국 영주권자 김동식(54) 목사의 행방과 안전여부를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원은 11일 ‘중국에서 체포, 북한으로 압송돼 고문, 수감, 사형에 처해지는 북한난민에 대한 의회의 입장’ 결의안(H.Con.Res.213)을 찬성 406, 기권 29표로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출신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의원이 상정, 통과된 이 결의안은 "중국에서 북한난민을 돕고있는 사람들이 상당한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들 중 한국시민 전기원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에 억류돼 있고 미국 영주권자인 김동식 목사는 2000년 1월 중국에서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은 이어 미 국무장관이 2003년 3월 열리는 제59차 유엔인권위원회 총회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과 미국, 한국, 중국정부는 북한정부를 상대로 김 목사의 행적과 안전여부를 포함해 진상파악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또 중국정부가 전씨를 석방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2000년 1월27일 미국 영주권자로 1995년부터 중국 옌지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활동해 오던 김 목사가 2000년 1월16일 실종됐다는 민원을 접수, 중국 당국에 행방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원결의안은 법적효력은 없으나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될 경우 법적효력을 갖는 관련 법안상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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