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식품협회가 지난 주 마련한 식품 쇼가 대성공을 거두었다. 식품협회에 따르면 6일부터 사흘간 맨하탄에서 마련된 이 쇼에는 나비스코, 코닥, 코카콜라 등 미 유수 기업 80여 업체가 참가해 총 100만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쇼에 방문한 사람만도 약 1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 결과 이번 행사는 참가한 미국 업체들로부터 한인 식품업계의 구매력을 입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쇼는 한인들과 미 주요식품회사 및 도매상과의 연결뿐만 아니라 중국, 히스패닉, 흑인 등 참가한 소수 민족 소매상과도 연결고리를 갖게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식품 쇼는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한인 식품업계에 획기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열린 식품 쇼는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직능단체에서도 식품협회처럼 자구책을 마련, 불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한인들이 상당수 종사하는 세탁이나 네일업계도 장기적인 불황에다 최근 당국의 새로운 법 적용과 심한 단속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네일협회가 왁싱면허 한국어시험을 추진하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세미나 등을 마련하는 것은 시의 적절한 대응이다.
세탁업계가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매상증대에 혁신을 꾀하고 기계작동 라이센스 갱신교육 간소화, 환경법에 맞는 신기계 사용도 업계생존에 더 할 수 없이 좋은 방법이다. 불황일수록 업계는 과당경쟁이나 출혈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 개발, 양질의 서비스만이 살 길 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인 식품협회가 개최한 식품 쇼는 업계가 불황을 타개하고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자구책의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식품협회 외에 네일, 세탁, 청과 및 수산, 요식, 잡화협회 등과 같은 모든 한인직능단체들도 ‘안 된다’ ‘안 된다’ 푸념만 하지 말고 협회별로 살아남을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 것이 바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매상을 증대시키는 길이다. 이를 위해 각 협회는 전심전력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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