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도 좋지만 지각.결근까지 해서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면서 축구에 열광적인 히스패닉계 종업원들의 결근 및 지각 사태가 이어져 한인 업주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경기 중계 시간이 주로 새벽부터 아침시간에 있기 때문에 지각하는 경우가 잦고 일손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
이같은 현상은 특히 히스패닉 종업원이 많은 식품과 요식업계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히스패닉 종업원 6명을 고용하고 있는 맨하탄 E 식당은 13일 멕시코와 이탈리아의 경기 때문에 무더기 지각 사태를 겪었다.
주로 멕시코계인 이들은 축구 경기가 끝난 뒤에야 출근해 업소에서는 개점 준비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었다.
맨하탄 소재 대부분의 델리와 청과업소에서도 월드컵 시작 이후 히스패닉 종업원의 무단 결근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인 업계에 따르면 히스패닉 종업원의 대부분이 멕시코와 에콰도르, 도미니칸공화국, 엘살바도르 출신이다. 13일 현재 16강에 진출한 남미 출신 국가는 멕시코(G조)와 브라질(C조), 파라과이(B조) 등이다.
퀸즈 코로나에서 스니커업소를 운영하는 S 사장은 "월드컵과 관련돼 운동화 등의 판매가 상당히 증가했다"면서도 "상가가 몰려있는 정션블러바드 일대 한인 업소에서 일하는 히스패닉계 종업원들의 지각과 결근 사태가 많다"고 전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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