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재단’등 공동투자 로워 맨하탄에 신설
인문계열 교육 중점, 500명 정원 가을학기 125명 선발
올 가을 로워 맨하탄에 신설 고등학교가 개교한다. 지난 1992년 9월 이 지역에 명문 특수고등학교인 스타이브센트가 문을 연지 꼭 10년만의 일이다.
신설 고등학교의 명칭은 `밀레니움 고등학교.’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창업주가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과 뉴욕 카네기 코퍼레이션, 조지 소로스의 오픈 소사이어티 인스티튜트 등이 공동 투자한다.
수학 및 과학 매그넷 영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와는 달리 밀레니움 고등학교는 9~12학년을 대상으로 인문계열 교육을 강화한 프로그램에 치중할 계획이다. 총 정원은 500명으로 올 가을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125명을 우선 선발한다.
일반 특수고등학교 경우 별도의 입학시험과 학과성적, 시티와이드 시험성적 등이 입학 우선 조건인 반면 밀레니움 고등학교는 우수학생 중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주로 입학생을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맨하탄 2학군 로이 모스코위츠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2학군에는 약 2만3,000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고 이중 3분의1이 14 스트릿 남쪽에 거주하는 만큼 고등학교 신설이 절실했던 상황.
건물부지가 확정되는 대로 2003년 가을학기 이전까지 2,000만 달러 규모의 개·보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우선 올 가을부터 1년간은 캐널 스트릿 남쪽에 자리한 임시건물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밀레니움 고등학교는 시교육국이 학교건물의 장기임대료 및 운영비용을, 게이츠 재단이 초기 설립비용을 부담하며 뉴 비전 포 퍼블릭 스쿨 비영리기관이 학교운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뉴욕 카네기 코퍼레이션, 오픈 소사이어티 인스티튜트, 게이츠 파운데이션 등은 총 3,000만 달러의 기금을 들여 사우스 브롱스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 23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밀레니움 고등학교는 이들이 운영하는 맨하탄 유일의 학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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