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정신건강협 ‘청소년 약물남용 세미나’서 강조
"청소년의 마약문제를 숨기지말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한미정신건강협회가 주최한 ‘청소년 약물남용 세미나’에서 정신과 전문의 서창삼 박사는 "한인가정의 폐쇄성으로 마약과 약물남용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 박사는 이날 아스토리아한인감리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마약을 시작하면 청소년의 의상과 친구관계 등이 갑자기 달라진다"며 "자녀와 솔직한 대화를 통해 조기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인사회의 마약 중독자는 인구비례로 볼 때 전체 한인의 2-3%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한인 청소년들의 엑스터시와 ‘스페셜 K’같은 마약 사용은 증가하고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서 박사는 치료 방안으로 ▲마약 공급 루트를 차단하고 ▲왜 마약을 시작했는 지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며 ▲스스로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약치료 프로그램이 맨하탄에만 200여 곳이 있지만 치료받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박사는 "마약은 가정 질병(Family Disease)"라며 "가족이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정신건강협회는 정신과의사와 간호사, 심리학자, 소셜워커 20여명이 청소년 마약문제와 정신질환, 노인 치매, 가정 폭력 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담당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이 단체는 오는 10월쯤 창립총회를 갖고 한인들을 위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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