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물
▶ 뉴욕가정상담소 멘터 자원봉사 트레이샤 정. 아이비 리씨
"한인 후배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뉴욕가정상담소가 실시하고 있는 멘터링(Mentoring) 프로그램에서 멘터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트레이샤 정(31)씨와 아이비 리(25)씨는 본인들이 청소년 시절에 고민했던 문제를 갖고 있는 후배들을 만나 그들을 바르게 성장하는데 돕는 일이 즐겁다고 활짝 웃는다.
멘터링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성인이 1대1로 만나 어려움을 들어주고 충언해 주는 것.
뉴욕가정상담소가 실시한 멘터 교육을 받고 지난달부터 14세의 한인 소녀와 틈틈이 만난다는 트레이샤 정씨는 "함께 극장을 가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언니와 동생같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가까워져 자신의 고민을 하나씩 털어놓고 있다"고 전한다.
정씨는 자신이 만나는 소녀가 한미 문화의 차이 때문에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갖고 있어 지금은 홈스쿨 교육을 받고 있다고. 그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소녀의 고민을 풀어 나가고 있으며 짧은 기간의 만남을 가졌지만 벌써부터 생활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다.
편모 밑에서 성장하고 있는 10대 소년을 만나고 있는 아이비 리씨는 9.11 테러로 직장을 잃은 엘리트.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에서 2년 반 가량 일을 하다가 지난해 발생한 테러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리씨는 직장을 찾는 기간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고 결심해 멘터로 자원한 케이스.
"주말에 야구장에 가거나 농구 등을 함께 즐긴다"는 그는 소년에게 아버지들이 해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리씨는 직장을 잃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한인사회를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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