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스티요(26·플로리다 말린스)의 연속안타 행진이 34게임째로 이어졌다.
20일 홈구장인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말린스의 톱타자 캐스티요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인디언스 선발 라이언 드리스로부터 깨끗한 좌전안타를 뽑아내 연속게임 안타행진을 34게임으로 이어가며 80년전인 1922년 로저스 혼스비가 세운 33게임 연속안타의 2루수 최장기록을 깨뜨렸다.
34게임 연속안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2번째로 긴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꼽히는 조 디마지오의 56게임 연속안타 기록에는 아직도 22게임이나 떨어져 있어 아직 기록경신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소한 그는 라틴계 선수로 버니토 산티아고와 최장 연속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34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캐스티요를 포함, 5명으로 이중에는 조 디마지오의 동생인 돔 디마지오도 끼어있는데 올해 85살인 디마지오는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스티요가 계속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기를 원하지만 형인 조 디마지오의 기록은 깨지 못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캐스티요는 21일 홈구장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전설적 타격스타 타이 캅이 1917년에 마지막으로 기록한 35게임 연속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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