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시리즈 ‘월드컵이 바꾼 한인.한인사회’
▶ (2) 코리아 파워 주류사회에 알린다
2002년 월드컵이 뉴욕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미 주류사회의 시각까지 바꿔놓고 있다.
한국팀의 선전과 플러싱, 맨하탄, 뉴저지, 롱아일랜드 등에서 보여준 뉴욕 뉴저지 한인들의 질서정연하면서도 뜨거운 응원이 일부 외국인들이 가졌던 한인사회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뉴스데이, 뉴욕포스트, 뉴욕1 등 주류언론들은 연일 월드컵과 ‘붉은 악마’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한인 수천명을 보도하며 한인들의 응집력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류언론의 반응
뉴욕타임스는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를 가득 메운 수천명의 한인인파가 담긴 사진과 함께 "이민자사회가 주류사회에서 뒤쳐진 자그마한 집단이라는 편견은 플러싱 서울플라자에 모인 한인들을 보면 깨질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스는 특히 한인사회의 질서의식이 놀랍다며 술을 마시며 응원하는 독일, 영국 축구팬들과 달리 한인들은 세대를 초월해 한가족처럼 한목소리로 응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뉴스도 한국축구팀 4강 진출이 확정된 뒤 맨해탄 한인타운에 모인 수천명의 한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와 뉴욕1은 한국팀의 선전도 의외지만 매 경기마다 새벽같이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한데 모여 응원하는 한인사회의 열기가 더욱 놀랍다고 전했다.
주류언론들은 이밖에 한인들이 보여준 선진 질서의식에 감탄하며 “경기가 끝난 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반응
시티그룹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 제니퍼 리글리(32)씨는 “한인들이 태극기를 들고 이 근처를 퍼레이드하는 모습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를 알았다”며 “한인들의 단결력이 놀랍다”고 말했다.
또 한인타운의 월드컵 열기 소식을 접하고 맨하탄 32가를 찾은 외국인 축구팬들은 한인들이 보여준 경이로운 응집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무료식사와 티셔츠 등을 제공하는 한인 업체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뉴욕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 업소들은 월드컵이 외국인들과 사업할 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특히 식당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기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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