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들이 이번 월드컵 대회를 결산하며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주요 일간지들은 지난달 30일 한일 월드컵 경기를 통해 한국인들이 보여준 열렬한 응원과 한국팀의 저력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한국인에게 `환희와 절도 있는’ 축제로 일종의 ‘축구판 벨벳(무혈)혁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제레 올맨 기자는 `어떻게 축구가 한국을 활기차게 했는가’라는 제목의 도쿄발 기사를 통해 공동 개최국인 한국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한국 전역을 뒤흔든 열광 현상을 분석했다.
신문은 또한 이번 월드컵 경기의 초점은 축구 자체가 아니라 한국민들이었으며 그들은 승리를 거듭할수록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단결력을 과시하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마이크 페너 기자의 칼럼 기사에서 아시아국가로서 월드컵 첫 4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을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세네갈과 함께 최우수팀으로 선정했다.
신문은 한국이 결승까진 진출하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비기거나 1대0으로 지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포르투갈전에서 스포츠 정신을 발휘, 전력 질주해 1대0으로 이김으로써 우리(미국)가 한국에 바랐던 대로 해줬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도 한국이 경기장 안팎과 도심지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관전 태도를 보이는 등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으며 한국-이탈리아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멋진 승부였던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포스트는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근래 축구사 최대의 이변이 속출했다며 한국, 터키의 4강 진출과 미국, 세네갈의 8강 진출을 예로 들고 이들 국가가 최종 무대는 물론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가 별로 없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이어 가장 좋았던 경기장으로 제주도 서귀포 경기장을 꼽았으며 김치 부적과 한국 응원단 `붉은 악마’의 T셔츠 등을 최상의 기념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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