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출신의 한인 축구선수가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독일 3부리그 팀인 VFB 스펠도르프에서 맹활약 중인 이형석(26) 선수. 이 선수는 독일 1부리그 명문팀인 도르트문트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내주부터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테스트는 3주간 일정으로 이 선수의 경우 도르트문트에서 먼저 테스트 제의를 해온 만큼 입단이 유력시되고 있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만약 이 선수가 입단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 이동국 선수에 이어 독일 1부 리그에서 뛰게되는 3번째 축구 선수가 된다.
지난 90년도에 미국으로 이민 온 이 선수는 뉴저지 테너플라이 중·고등학교 시절 축구를 시작, 팀에서 골잡이로 맹활약을 펼치며 축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었다.
특히 테너플라이 고교 3학년 때는 16경기에서 무려 25골을 터뜨리며 뉴저지주 고교 축구 MVP 선수로 뽑혔는가 하면 전미 고교 올스타 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축구 명문 케인대학에 진학한 이 선수는 ‘축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축구 선진국에서 꿈을 펼쳐야 한다’는 아버지 이장근씨와 고교시절 사제지간을 맺은 전 한국축구국가대표 임국찬씨의 권유로 96년 독일로 건너가 4부 리그팀인 오바하우즌 포투나에 입단, 현재까지 VFL 함, VFB 켈시헨, TSG 슈크코포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100m 11초 대의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이 선수의 포지션은 포워드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해 소속 팀이 3부리그 18개팀 중 4위에 오르는 데 중책을 맡았었다.
이 선수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 모든 축구선수들의 희망인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겠다"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 한국 대표선수로 뛰고 싶은 게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선수는 뉴저지에서 모자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이장근씨와 어머니 김현분씨의 1남 1녀 중 장남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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