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저널 보도
‘포괄적 방식’평가이후
성적 우수한 한인학생
히스패닉계에 밀려나
UC당국이 신입생 입학 사정에서 가정환경과 역경 등 학업외 기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포괄적 방식(comprehensive review)’이 도입된 후 입학사정시 특정 인종 학생들에 대한 차별 시비가 일고 있으며 탈락자들의 재심사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저널은 이날 1면과 5면에 걸쳐 게재한 기사에서 월등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UCLA와 버클리 입학이 거부된 한인 학생과 성적은 낮지만 양 대학에 합격한 히스패닉계 학생들 예로 들면서 UC당국이 새로운 입학사정 기준을 학생의 인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자들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어바인에 사는 한인 스탠리 박군의 경우 암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살며 렌트비를 직접 벌어야 하는 등 역경을 겪으면서도 SAT 1,500점 등 뛰어난 학업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두 학교에 불합격한 반면 거의 똑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히스패닉계 블랑카 마티네스양은 박군보다 SAT 점수가 390점이 낮지만 두 학교 모두 입학이 허가됐다.
저널은 새로운 사정방식 채택이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소수계 학생 비율을 늘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실제 UCLA의 올 가을학기 합격자 중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의 비율이 18.5%로 소수계 우대제인 어퍼머티드 액션 폐지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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