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로즈보울을 붉게 물들이자
▶ 본보, 할인티켓 판매
6월 한달 LA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열기가 이번 주말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화려한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된다.
미 프로축구팀 LA갤럭시는 15일 오후 2시 아로마 윌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산파역을 맡았던 정해성 국가대표팀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20일 저녁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LA의 붉은 악마들을 위한 ‘코리안 나잇’ 행사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티모시 라이위키 구단주는 “코리안 나잇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축하하는 의미 외에도 우리 구단이 한국대표선수들을 스카웃하고 싶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한미 양국의 축구협회에 전달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스테이플스센터 합동응원행사 때처럼 로즈보울이 한인 팬들의 붉은 물결로 가득 메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럭시가 주최하고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LA한인회, 한인언론사들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일 오후 4시30분 로즈보울 밖에서 펼쳐지는 노상축제를 시작으로 월드컵 하이라이트 상영, 사진전, 전통음악 및 연예인공연 등으로 이어지면서 월드컵의 감동의 순간들을 재현하게 된다. 이어 저녁 7시에는 갤럭시와 캔사스시티 위저즈 간의 메이저리그 축구경기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참관하려는 한인들에게 18달러인 입장권을 14달러에 할인해(3세 이하는 무료) 본사를 비롯한 한인언론사와 LA지역의 5개 한남체인에서 배부하기 시작했으며 티켓 핫라인(1-877-3GALAXY)에 한국어 통역을 배치, 전화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갤럭시는 입장권 200장을 판매한 수익금을 행사 후 한인청소년회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성정경 총영사는 “스테이플스센터가 한인축구열기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듯이 한인사회가 LA축구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네이트 홀든 시의원은 “갤럭시가 한국선수를 데려와 축구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코리안 나잇에 붉은 옷을 입고 참석하자”고 말했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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