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해 UCLA 방문교수 813명 조사결과
▶ 60% "나는 한국사람", 58%"한국어 미국서 중요", 50% "집안서 한국어 사용"
LA지역 한인 젊은이의 대다수는 한국인과 한국어, 한인사회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한인 부모들도 대다수가 자녀에게 반드시 한국어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김광해(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UCLA 방문교수가 2002년도 한국문화관광부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LA지역 한국어교육실태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조사는 지난 4월∼6월 UCLA와 USC 한국어 강좌 수강생, LA 일대 한국학교 수강 고교생, LA거주 학부모 및 한국학교 교사 총 813명에 대한 설문조사 형태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LA지역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 한인 고교생 및 대학생 580명중 58.8%가 한국어는 미국사회에서 ‘중요한 언어’라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80%이상이 미주 한인사회와 한국어 교육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 학생의 71%가 미국출생임에도 불구, 본인이 ‘절대적 한국인’이라고 답한 사람이 25.9%, ‘상당한 정도의 한국인’이라고 답한 사람은 40.7%를 각각 차지했으며 30.2%는 ‘반정도 한국인이다’, 3.3%는 ‘전혀 한국인이 아니다’라고 답해 절대다수가 본인을 한국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시기는 2.1∼4.2세이며 한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한 곳은 집(68.1%)이나 주말한국학교(21.4%)였다. 또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모두 한국어를 쓰는 가정이 약 48.6%, 부모는 한국어, 자녀는 영어를 쓰는 가정은 약 44.1%, 모두 영어만 쓰는 가정은 약 7.2%로 집계됐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대학생들의 경우 ‘가족과 대화하기 위해서’(27.2%)가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들의 경우 ‘한국인이니까 당연히’(29.4%)가 가장 많았다.
LA지역 한인 학부모의 절대다수는 자녀에게 한국어교육을 반드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주로 집과 주말학교에서 월 100달러 이하의 한국어 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 일대 한국학교 교사의 90%가 무시험으로 교사직을 시작했으며 신문, 인터넷, 컴퓨터 등 한국학교에 비치된 교육자료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의 질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참고로 이 연구는 월드컵 행사 이전에 실시됐으며 연구 결과는 한국어 보급 및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상경 기자>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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