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렌지카운티 스탠튼시 자기집 앞에서 히스패닉 남성에게 납치됐던 사만다 러니언(5)양이 16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클리블랜드 국립공원 지역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결국 숨진 채 발견되자 무사귀환을 기도했던 이웃 주민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러니언 양을 살해한 범인이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지자 사만다와 함께 유괴될 뻔했던 한인 새라 안(6)양 가족들과 이웃 주민들은 어린이들의 외부출입을 자제시키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 카로나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부검결과 사만다 양은 16일 목이 졸려 사망했으며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카로나 국장은 또 범인은 사만다를 살해하기전 사만다와 수시간동안 함께 있었으며 현장에서 범인검거에 필요한 증거물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범인의 신상과 관련 "25-40대에 콧수염과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위장을 했을 수도 있다"며 "연쇄살인범으로 추정되는 만큼 재발방지를 위해 주민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셰리프국은 또 범인이 사만다를 납치하는 과정에서 얼굴 또는 팔, 손 등에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거나 수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갖고 있을 경우 즉각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탠튼시는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이미 6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새라 안양의 가족들은 이 사건으로 자신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한인이웃에 따르면 새라 양이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목격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류언론들이 새라양의 얼굴과 인터뷰 등을 크게 보도하는 바람에 신원이 노출된데다 범인 역시 새라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셰리프국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새라양 집앞에 경관을 배치해 놓고 언론사의 접촉시도를 제지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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