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살 사만다양 친구 새라 안양 어머니 인터뷰
▶ 충격커 3일째 바깥출입 못해
오렌지카운티 스탠튼에서 발생한 사만다 러니언(5)양 납치·피살사건의 중요한 목격자인 한인 새라 안(6)양의 가족들은 충격과 두려움 때문에 사건발생 3일이 지나도록 바깥출입을 끊고 있다. 새라양의 어머니 안남순씨는 사만다의 사망사실을 새라에게 알려줬으며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18일 가진 안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현재 심정은.
▲충격도 충격이지만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새라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사건이 마무리된 뒤의 일이 더 무서울 따름이다. 새라는 당시 상황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의 상황이 자꾸 떠올라 TV도 보지 않고 있다.
-새라에게 사만다가 죽었다는 것을 얘기해줬나.
▲자꾸 물어봐 할 수 없이 어제 ‘하늘나라에 갔다’고 말해줬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죽음에 대한 의미와 무서움은 없어 보였지만 슬퍼했다. 엊그저께는 사만다에게 보낸다며 그림을 그려 봉투에 담아놓고 있다.
-현재 새라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오빠(8)와 함께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답답한 모양인지 자꾸 바깥에 나가고 싶어한다. 잘 지내고 있으며 표정도 밝다. 가끔 친구들이 찾아와 놀기도 한다.
-사건 후 남편과 주로 나누는 얘기는.
▲지금은 경찰관들이 교대로 집으로 찾아와 24시간 식구들을 보호해 주고 있어 안심이지만 나중 일에 대한 걱정이 크다.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만다 부모와 만났는가.
▲사건 후 기자들 때문에 사만다 집에 가보지 못하고 있다. 대신 사만다 엄마가 새라에게 전화를 걸어와 울면서 ‘도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
-사만다는 어떤 아이였나.
▲명랑하고 총명한 아이였다. 심성도 착했고 새라와 정말 친하게 지냈었다. 지금도 사만다의 밝은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직접 만나 새라와도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언론사들의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피하고 있다. 이해해 주길 바란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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