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박스/스트로베리 픽
등산할 때 올라가는 길이 내려오는 길보다 더 힘든 것이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내려오는 길이 훨씬 힘들 때가 있다. 거의 기다시피 해서 올라가기는 했는데 내려올 때는 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굴러 떨어질까 봐 식은땀을 뻘뻘 흘리게 되는 코스가 있다. 더구나 길이 나무나 풀이 전혀 없는 돌길이기 때문에 위험도가 훨씬 더 크다. 한번 구르면 천길 만길 막아줄 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초보자에게는 위험한 코스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트로베리 픽은 멀리서 본 산 모양이 꼭 딸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딸기산이 되었는데 뾰족한 봉우리를 올라가는 부분은 그야말로 어려운 코스다. 미끄러운 자갈길이거나 암반을 오르내리는 록클라임이다. 올라가는 길이 두 곳이 있는데 콜빈 캐년(Colbyn Canyon)은 지난 주 소개했기 때문에 오늘은 레드 박스에서 올라갔다가 콜빈 캐년으로 내려오는 길을 소개하려고 한다.
가는 길은 라카냐다에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11마일을 가면 콜빈 캐년이 나오는데 여기에 차 한 대를 세워 두고 다른 차로 4마일을 더 가면 레드 박스 레인저 스테이션 근처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서 북쪽으로 50쯤 걸어가면 Barley Flat 방화도로가 나온다. 방화 도로 게이트를 넘어 반 마일쯤 가면 왼쪽으로 불도저로 닦은 흔적만 남아 있는 옛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서 Mt. Lawlor 남쪽 기슭까지 가면 여기서부터는 작은 오솔길이 되어 스트로베리산과 Mt. Lawlor 사이의 새들까지 간다. 시작서부터 약 2마일이 되는 지점이다. 이 새들에서 왼쪽(북서쪽)으로 향하는 트레일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된다. 내려올 때는 바위돌에 그려진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 내려오면 조세핀 새들을 거쳐 콜빈 캐년에 도착한다.
왕복 7마일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1,500피트인 어려운 코스이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