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이민 조치 잇따르자 불안감...신분변경 안간힘
이민서류단속 강화와 외국인 체류신분 및 거주 확인 등 고조되고 있는 반 이민무드 현상에 따라 이민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한인이 급증하고 있다.
이민 변호사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늘어났으며 상담내용은 신분 변경과 가족 초청, 비자 심사 서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영주권자를 포함한 외국인의 주소이전 의무화 시행에 따라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대거 불안해하고 있으며 합법적인 신분 변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폭 강화된 이민국의 심사 규정으로 추가서류를 요구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뷰 등에서 떨어져 영주권을 포기하라는 통보를 받는 경우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불법체류자들은 추방 등에 대비해 신분의 노출을 무척 꺼리고 있으며 이민국 인터뷰에 가기 전에 추가 서류 확인과 문답 주의사항을 이민 전문가들에게 상세하게 문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이나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친인척의 안전하고 빠른 초청 방법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박동규 이민전문 변호사는 "심사 강화와 비자 변경 신분변경 신청 승인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들과 빠른 시간 상봉할 수 있는 초청 방법을 묻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과거에는 필요치 않았던 서류요구에 따라 불안감에 쌓인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무료 이민상담을 실시한 가정문제연구소의 레지나 김소장은 "지난 상담 때보다 2배가 넘는 한인들이 상담 신청했지만 시간 관계상 선착 예약자 20명의 상담만 실시했다"며 "이민국의 서류 강화와 이민국적법 본격시행에 따라 이민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