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 요식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 1년 동안 OC 일원에 고객 수용능력 100명이 넘는 대형 식당이 증가, 요식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한인 운영 식당의 증가와 비례, 업주가 바뀐 식당도 상당수에 달해 업주교체의 바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요식업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살펴본다.
◆대형 식당의 개업 러시
최근 신규 개업한 대형 식당은 ‘경회루’(풀러튼), ‘오장동’(부에나팍), ‘이조갈비’(뉴포트비치), ‘빛고을 명가’(라하브라) 등을 포함한다. 또한 가든그르브 한인 상가지역에 180석 규모의 식도락이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식당들은 고객 수용능력이 100명이 넘는 중·대형 규모로 한국음식을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이들 식당들은 OC 한인들이 여러 곳으로 분산, 거주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식당 인근 거주 한인들에게 편의를 안겨주고 있다.
지난 6월말 ‘웨스트리지 플라자’에 50만달러 상당의 공사비를 지출, 새로 오픈한 라하브라 ‘빛고을 명가’는 "현재 한인과 비한인 고객의 비율이 50대50"이라고 밝혀 한국 음식을 주류사회에 소개하는데 있어 이들 대형 식당들이 큰 역할을 맡고 있음을 반영했다.
◆업주 교체의 바람
업주는 바뀌었으나 예전의 식당 이름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곳은 가든그로브 ‘빛고을 명가’ ‘산수갑산’ 등이다. 업주가 바뀌면서 식당 이름이 변경된 곳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베벌리순두부’는 ‘윤박사네’로 바뀌었고, ‘하와이가든’은 탤런트 문창길네 ‘양평 서울해장국’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양평 서울해장국’은 현재 내부공사를 하고 있다. 또한 15년 동안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에서 영업했던 중국집 ‘아서원’의 업주도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식당을 팔려는 한인 업주들이 적지 않다"고 밝혀 OC 한인 식당업계 업주 교체의 바람은 지속될 전망이다.
◆요식업계 현황
본보가 발행한 2002~03년 OC 한인업소록에 따르면 한식, 중식, 일식을 망라한 OC 일원 한인 식당은 130개를 상회,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들 식당들 가운데 25%가 넘는 40여개가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에 몰려 있어 이곳 식당들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부동산 업계는 식당의 권리금이 꾸준히 오르는 편이라며 권리금은 식당에 따라 한달 매상의 2∼5배에 형성되는 등 편차가 큰 편이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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