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신고식 구타사건으로 100만달러 소송을 당한 오렌지 통합교육구가 피해 학생도 자신을 방어하지 못한데 대한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 교육구는 이 구타사건에 대해 29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피해 학생 제레미 워든이 자신을 방어하는데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등 교육구를 변호하는 19개항을 포함시켰다. 더불어 폭행을 가한 3명의 학생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포톨라 중학교의 워든은 ‘생일선물’로 3명의 급우로부터 거의 죽도록 맞아 부모가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그 당시 14회 생일을 맞은 급우의 복부를 20회 강타한 3명의 학생들을 경범 구타혐의로 체포했으며 학교 당국은 이들을 퇴학시켰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 보빈 워든에 따르면 사건 당일 아들이 학교를 쉬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는 것. 어머니는 나중에야 아들의 속마음을 알았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이 학생은 친한 친구들에게 절대로 학교에서 자신의 생일을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오전 9시 카페테리아 기금모금에서 누군가 이 학생의 생일을 무심결에 발설했다. 겁이 난 이 학생은 1교시에 교사에 부탁, 함께 교실까지 같다. 그러나 2교시 체육시간에는 돌보는 사람이 없었다. 체육관 인근 모퉁이를 돌아서자 3명이 이 학생을 기다렸고 여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3명의 가해자는 이 학생의 친구가 아니고 다만 함께 수업을 받는 정도였다.
이 학교의 애나 페레즈(13)는 생일날 나이만큼 두들기는 것이 전통이라며 이 학교만 이런 신고식을 치르는 것이 아니고 세계적인 의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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