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친선소프트볼대회, ‘예년비해 참가팀 줄고 관중동원 실패’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크로커 아마존구장에서 폐막된 대한야구협회장기 쟁탈 ‘제29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는 예년에 비해 참가팀이 줄고 관중동원에 실패, 대회활성화를 위한 협회측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30여개팀이 참가했던 이 대회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9개, 일반부에 8개 등 17개팀만이 참가해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개막됐다.
또한 대회기간중에는 참가팀마다 교회를 중심으로 연인원 2천명 이상의 응원단이 몰렸던 것에 비해 올해는 결승전에조차 1백여명 남짓의 관중이 텅빈 관중석에 드문드문 앉아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정영주 야구협회장은 "주최측의 홍보가 늦었고, 과거에는 교회마다 대회일을 피크닉으로 정해 응원했던 것에 비해 광고가 부진했다"고 원인을 풀이했다.
경기결과도 일부 팀이 우승을 독점, 흥미를 반감시키고 새로운 팀들이 대회참가를 기피하는 현상을 낳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상항연합장로교회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일반부에서는 상항제일장로교회가 4년째 우승해 다른 팀들의 추격을 불허했다.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메이저리그의 ‘더 링어스’는 결승리그에서 연합장로교회A팀에 12: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일반부 예선경기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제일장로교회를 물리치고 조1위로 결승리그에 올랐던 트라이밸리한인장로교회도 순복음상항교회의 관록에 눌려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주최측은 ‘북가주 한인사회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라는 대회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30회 대회가 열리는 내년도 대회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정영주 회장은 "내년에는 40개팀 참가를 목표로 상품도 늘리고 사전홍보를 강화하겠다"면서 "일반부의 연령제한을 현재의 30세 에서 35세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기량이 출중한 신예를 발굴하는 소득도 거두었다. 정회장은 "링어스와 와일드덕 등에서 대표팀에 뽑힐 만한 선수들을 발견했다"면서 "내년 1월에 대표 선발전을 통해 미주체전에 참가할 샌프란시스코 야구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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