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문화 예술원(원장 김영숙) 주최의 ‘우리 음악회’가 2일 샌프란시스코 ‘Palace of Legion of Honor’에서 열렸다.
약 3백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음악 중심으로 펼쳐진 이날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강충모 교수가 라벨의 ‘거울’, 바이올리니스트 김병우씨, 피아니스트 안영실씨, 첼리스트 김경화씨등이 브라암스의 피아노 트리오 B장조등을 연주해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소프라노 송영랑씨의 오페라 아리아 독창으로 시작된 이날 연주회에서 송영랑씨는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셀카’에서 나오는 아리아를 성량있는 목소리로 열창해 청중의 갈채를 이끌어냈으며 이어 등장한 소프라노 손지연씨가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유괴’중의 아리아를 불러 음악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브라암스의 트리오에 이어 2부순서에서는 강충모 교수와 멕 멕클레이 교수가 라벨의 ‘거울’을 비롯 리스트의 ‘노르마의 회상’등을 원숙한 솜씨로 연주해 냈으며 두 사람의 동시연주로 라프마니노프의 2 대의 피아노를 위한 ‘세컨 조곡’으로 휘날레를 장식했다.
연주회를 마친 뒤 이사장 최해건씨는 ‘우리 음악회’같은 수준있는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원장 김영숙씨도 브라암스 트리오같은 수준높은 연주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북가주 사회에서도 클래식 음악회에 대한 반응이 점차 높아져 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는 등 성숙되지 못한 매너는 고쳐야할 점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축하 리셉션 순서에서는 이사장 최해건씨가 기부한 4천불이 문화예술원 수강생등 음악도들에게 즉석 전달되는 장학금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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