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한인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첫 발을 디딘지 꼭 100년이 되는 2003년 1월13일을 앞두고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들이 미 전역에서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전국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남가주를 포함 전국 12개 지역에 기념사업회가 조직돼 전국 및 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로즈퍼레이드 참가 행사를 비롯해 10여개의 기념사업이 내년까지 줄을 잇게 된다. 역사적인 100주년 기념사업들에 한인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남가주 기념사업회가 벌이고 있는 각 사업의 취지와 의의, 진행사항 등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전세계 5억 인구가 시청하는 113년 전통의 로즈퍼레이드에 한인사회 꽃차가 출품되는 것은 한인 이민 100주년의 의의를 널리 알리고 한인들의 위상을 과시하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각종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중 백미로 꼽히고 있는 로즈퍼레이드 꽃차 참가 행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토마스 정(사진) 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장 겸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 공동회장은 이 행사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반드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꽃차를 제작해 미국내 한인 이민사회의 위치를 최대한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인축제위가 이민 100주년 기념을 위해 꽃차 출품을 신청, 6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 참가권을 따낸 것은 지난 4월. 한인축제위는 이후 한인 이민 100년을 상징할 디자인 개념을 확정하고 ‘피에스타’사를 꽃차 제작사로 내정했으며 디자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꽃차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한인축제위는 꽃차 제작에 40만달러, 유관 기념사업에 47만달러 등 총 87만여달러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기금 조성을 위해 ‘장미 한송이 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한편 오는 9월5일 대대적인 기금모금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로즈퍼레이드 꽃차 사업을 위해 토마스 정 총대회장이 10만달러를 쾌척했으며 명예대회장인 홍명기 민주평통위원장도 역시 10만달러를 기부했다. 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는 꽃차 제작과 함께 홍보물 출판, 기념물품 제작, 기념음악회 개최 등의 사업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는 윤병욱, 서동성, 서영석, 하기환씨를 공동 대회장으로 하고 잔 서 조직위원장 겸 기금모금위원장, 박상원 총무위원장, 레이 박 꽃차제작위원장 등 한인사회 각계 25명의 인사들로 구성돼있으며 로즈퍼레이드 참여를 세대를 아우르는 범동포적 행사로 치른다는 원칙 아래 제임스 한 시장 보좌관인 알렉스 김, 네이트 홀든 시의원 보좌관인 스티브 김, 부지사실의 더글러스 이, 케빈 머레이 주 상원의원 사무실의 제니 김씨 등과 남가주 한인총대학생회 회장단 등 1.5세와 2세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