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노-사 협상 난항…연금·고용보장 문제 이견 커
내달 2일 기존계약의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보잉의 노사 양측이 협상 하룻만에 연방정부에 중재를 요청,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술자노조(IAM)는 15일 경영주 측과의 첫 협상에서 연금 및 고용보장 문제를 둘러싸고 관한 양측간에 현격한 입장차이가 드러나자 즉시 연방중재자의 개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미 수개월 전에 중재자로 임명된 제프 클락 연방 중재위원이 이날 밤 양측 대표와 접촉하기 시작, 앞으로 2주간 계속될 임금협상에 직접 개입하게 된다.
마크 블론딘 IAM 노조위원장은“현재 노사간의 입장 차가 너무 커 어떠한 진전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재를 요청하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과거에도 보잉의 노사임금협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연방정부의 개입이 있었지만 협상 첫날부터 개입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 측도 중재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척 카데나 대변인은“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연방정부의 협상중재를 환영했다.
연방중재자는 노사분규의 직접적인 해결보다는 주로 노사양측이 대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워싱턴주 고용안정국(ESD)의 로버타 파우어 노동전문가는 양측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임금협상타결이 어렵다는 것을 직시하고 중재를 요청한 것 같다
고 말했다.
현재 노사양측의 가장 큰 쟁점은 연금으로 경영주측은 근무연수를 기준으
로 월 50달러를 고집하고 있으나 노조는 이를 120달러로 상향조정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30억달러에 달하는 연금재원을 활용하면 연금지급액 인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노동 전문가들은 연방중재자의 개입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반
증이지만 동시에 양측이 협상타결을 위해 고심하고있다는 징표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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