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업소 잇달아 오픈...기존 횟집 가격.서비스 차별화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일대에 일식당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플러싱 일대에는 20여곳의 한인 일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1-2년 사이 줄잡아 7-8여곳이 새로 오픈했다. 새로 개업한 일식당들은 또 연회석을 구비하고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점차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9월3일 오픈하는 아카몽은 250석 규모의 대규모 일식당으로 생선회 뿐아니라 바다가재 등 다양한 해물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이 식당의 한 관계자는 "20여명이 한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룸과 다다미방을 갖추고 있다"며 "정통 일식당의 면모를 갖춘 곳으로 고객들을 맞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노던블러바드 160가 인근의 파도횟집과 청해진, 유니온상가 일대의 만선횟집과 항구횟집 등 기존의 횟집들은 다양한 메뉴 개발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플러싱 41애비뉴의 항구횟집은 주류 세일과 함께 섬진강 재첩국과 생장어구이, 바다 달팽이 등 푸짐한 스끼다시를 제공하고 있다.
항구횟집의 신정자 사장은 "플러싱 일대 일식당간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며 "생선회의 신선도를 높이고 저렴한 런치 스페셜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특화된 메뉴를 강조하거나 가격 경쟁력으로 경영 전략을 추구하기도 한다.
유니온상가의 만선횟집 정영근 사장은 "대형업소들이 계속 들어서는 만큼 뒤쳐지지 않으려면 더욱 고객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싱싱한 활어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식당의 꾸준한 증가와 대형화에 대해 일식당 업주들은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일식당의 관계자는 "회를 먹는 고객들이 한정된 만큼 이들을 잡기 위해 각종 서비스와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고객 관리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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