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는 23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양키즈의 마이크 뮤시나와 격돌하게 된다.
그러나 박찬호가 LA다저스 소속 당시 뉴욕 메츠를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뉴욕 한인사회는 박찬호의 이번 경기에 다소 잠잠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의 대 양키즈전 등판 스케줄에 맞춰 단체 응원을 계획한 바 있는 라인기획 리차드 윤 대표는 "박찬호 선수에 대한 뉴욕 한인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고 호응이 부족해 어쩔수 없이 응원 계획을 취소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는 박이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양키 스타디움이 브롱스에 위치해 한인들이 찾기를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양키즈의 서비스 부재에도 원인이 있다.
다저스 소속 당시 박찬호는 같은 내셔널 리그에 속한 메츠와 쉐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가졌었다. 쉐이 스타디움은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 플러싱에 있고 7번 전철역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박을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으로 향했었다.
뉴욕 메츠 경우, 박의 등판에 즈음해 ‘아시안 나이트’ 등 한인사회를 위한 각종 행사를 펼쳐 한인들의 참석을 유도했다. 반면 양키즈는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라는 사실에 자만이라도 하듯 한인사회를 위한 홍보 및 특별 행사는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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