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시장이 첫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기포드 밀러 뉴욕시의장을 포함 8명의 시의원 임기를 연장시키는 것. 이 안은 1993년 통과된 시의원의 임기를 2회 연속 재임 최고 8년까지로 고정시킨 것을 개정, 임기를 연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현직 시의원의 임기를 늘려주기 위해 법안을 개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입법절차"라며 단호하게 반대했다.
시의원 3명이 부재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46대2로 통과한 시의원 임기 연장안은 시의원으로 7년11개월 동안 활동하고 있는 밀러 시의장과 6년째 의원직을 맡고 있는 7명 의원의 임기를 연장시켜주는 것이다.
뉴욕시의회는 블룸버그 시장의 거부권을 무효 시키기 위해서는 재투표해, 34명의 시의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큰 표 차이로 통과된 이 안은 무사히 시장의 거부권을 무효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밀러 시의장은 "시장이 비토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실망"이라며 "이미 대다수의 시의원들이 임기 연장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정치 활동을 위한 시의원 임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통과된 시의원 임기 제한법은 시의원은 연속적으로 2번까지 시의원직을 영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 구역 변경 등에 따라 2년 임직 후 재임된 시의원은 6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시의원직을 마감해야 한다.
이번에 상정 시의회를 통과한 개정안 현 재임 규정을 2회에서 4년직 1회, 2년직 2회 등 8년에 거쳐 3회까지 연속적 복무할 수 있도록 확대시키고 있다. 뉴욕시의회는 다음 달 이 법안을 재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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