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하락의 충격파로 소비자와 기업들이 모두 지출을 억제, 경제 성장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연율로 2.5%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출 억제는 특히 기업들에 두드러졌는데 CEO들이 회계부정, 대정부 관계 등의 문제에 신경 쓰느라 미래의 성장에 대한 계획을 세울 정신이 없었던 것이 그 원인이다. 그 결과 자본 투자가 연기 혹은 취소되었으며, 이는 소비자 지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 저축률이 계속 오르는 등 경제성장을 제한했다.
그러나 이중 침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기는 아직 이르다. 미 경제가 근본적으로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낮은 인플레율, 감세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전년대비 5% 이상 상승, 주택 및 자동차 판매량 증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재융자 급증이 소매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시장을 볼 때 올 4월에 시작된 경기회복은 지금까지 과거 4번의 회복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카드 사용에서 비롯된 소비자 부채도 매달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제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것은 활발한 자금흐름, 높아진 소득, 달러화의 약세가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출확대를 가져오리라는 점이다.
채권
웰스파고 주식 가치평가 모델에 따르면 현 경제상황 하에서는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 적정수준은 지난 2분기 말의 5.5%보다 다소 낮은 4.75%이다. 이는 오늘날의 실제 수익률 4.15%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채권의 실제 수익률은 현재 일반 주식과 맞물려 움직이고 있는데 금융기관들이 모기지 조기상환 붐을 우려,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수익률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반전되는 순간 일부 투자가들은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AAA 기업과 10년 국채 사이의 수익률 차이는 작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 상황은 시장의 공포심리와 조심성을 반영, 그와는 반대이다. 우리의 경제 시나리오에 따르면 유별나게 높은 수익률 차이는 좋은 구매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금공제 혜택이 있는 우량채권은 특히 투자가치가 높다.
주식
시장이 마침내 회계부정보다는 경제지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몇 달간의 수익보고서는 투자가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기업측의 수익보고서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은 IRS 자료를 참조하라. IRS 자료를 보는 것은 몇 가지 면에서 유익한데 첫째는 세금 데이터는 조작이 어렵다는 점이다. 둘째는 세금 데이터가 스탁옵션을 이미 경비로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고, 셋째는 세금 데이터는 S&P 500 기업뿐 아니라 미국 내 모든 기업을 포함한다는 점이다. IRS 자료에 따르면 기업 이윤은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친 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이윤 증가폭이 두 자리 수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주식시장은 1962년의 상황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의 철강가격 인하정책으로 주가가 폭락했으며 일단 안정기를 거쳤다가 쿠바 미사일 위기로 증시가 또 한번 요동쳤다. 그러나 주가는 그 후 12개월 내로 27%, 24개월 내로 49% 상승했다.
<웰스파고 은행 수석경제학자> www.dr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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