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하천식 기자> 아동복과 남성복도 개성과 패션의 시대다. 유행의 흐름에서 앞서가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아동복과 남성복은 전통적으로 한인업계의 취약분야로 꼽혀왔지만 여전히 자체브랜드를 앞세워 유명체인점의 쇼 윈도우를 주름잡는 업체들이 있다. 라스베가스 MAGIC쇼에서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한인업체들을 둘러봤다.
■아동복
LA다운타운에서 ‘GBYM’사를 운영하는 이광호 사장은 이번 MAGIC쇼에 자체 브랜드인 ‘사라 사라’(Sara Sara)를 집중적으로 마켓팅하고 있다. 2∼12세 여자 어린이들을 겨냥한 ‘사라 사라’는 이미 SAKS, 니만마커스 등 고급 백화점 체인들에 납품돼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꽤 높은 브랜드. 캐주얼웨어이기는 하지만 패션 감각을 최대한 살려 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매가격은 12∼30달러. 베이지와 옅은 청색, 그리고 원색을 적절히 가미한 배색이 특히 눈에 띈다.
11년간 MAGIC쇼에 참가해온 이 사장은 "바이어와 얼굴을 직접 맞대야 유행의 흐름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미국은 물론 일본, 캐나다, 영국, 멕시코, 이태리까지 시장을 넓혔다"고 말했다.
’잇츠 베이비’(It’s Baby) 역시 한인이 자체 개발한 하이패션 브랜드. 옅은 노란색과 버건디, 감색 등을 이용해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연출하는 중·고가 원피스들이 주종을 이룬다. 도매가는 18∼35달러. 모자까지 곁들이면 겉 모양새만으로도 깜찍해 보인다.
김옥경 사장은 "이번 쇼에는 원피스 중심으로 82종류의 샘플을 출품했다"며 "아동복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야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는 게 최근 업계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성복
한인타운 인근 피코 블러버드에 있는 남자기성복 전문업체 ‘말토스’(MALTOS)는 기존의 기성복 개념을 완전히 깨뜨린 ‘캐주얼 정장’ 300여 점을 선보였다. ‘위켄드 정장’이라고도 불리는 말토스 제품은 20∼40대 초반 화이트칼라의 감각에 맞게 트렌디하고 활동적으로 보이는 게 특징. 7년째 MAGIC쇼에 참가하고 있는 케니 강 매니저는 "대부분의 화이트칼라들이 기존의 정장에는 식상해 있다. 앞으로는 주중과 주말 가릴 것 없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현대 감각의 캐주얼 정장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토스의 도매가는 10∼7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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