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에 100달러가 넘는 대학교과서를 학기 끝난뒤 대학구내서점에 되팔려면 거의 값을 쳐주지 않는다. 차라리 그 돈 받을 바엔 장작개비 대신 교과서를 불때면서 파티나 한판 벌이는 게 낫겠다고 대학생들은 툴툴댄다.
살 때는 엄청 비싸면서도 막상 되팔려면 푼돈인 것이 대학 교재. 그러나 최근 온라인을 통한 대학 교과서 교환이나 거래, 판매 사이트가 활발해지면서 학생들의 교과서 구매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존.컴, 반스&노블.컴, 월마트.컴등 온라인 수퍼 스토어들이 운영하는 대학교재 전문 사이트. 이미 수년째 대학 교과서를 취급하고 있는 아마존은 현재 40만권이상의 새책과 헌 교과서를 팔고 있다. 반스 노블은 대학교재를 취급한지가 2년됐는데 30만권 정도를 팔고 있다. 월마트는 1년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어 최근 이 분야를 집중 마케팅하고 있다. 경매전문사이트인 이베이소유의 Half.com도 대열에 가담했다.
이외에도 PagesandBooks.com처럼 헌 교과서 팔 사람과 살 사람을 연결시켜주고 책을 전해준뒤 소액의 수수료를 받는 회사들도 급격히 늘고 있다.
UC버클리 전자공학 전공인 티엔-하오 랜이란 학생은 “우리처럼 가난한 학생에게 한 학기에 400달러가 넘는 교과서 대금은 매우 부담스럽다”며 “대학 구내서점에서 5달러 주겠다는 헌 교과서를 온라인에 올렸더니 45달러나 받을 수 있었다”고 교과서 중계 사이트를 고마워했다.
온라인 교과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구내서점을 운영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전환시키려는 대학도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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