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턴 유엔본부에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 견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엔 프로그램이 오는 11월6일로 50주년을 맞는다.
유엔 방문객들을 위해 전문 가이드들이 주 7일 실시하고 있는 이 견학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비롯한 37개 국어로 제공되고 있다.
조지현(24)씨는 현재 유엔 공보실에 소속된 32개국 출신 52명 전문 가이드 중 유일한 한인. 고등학교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 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해외취업·관광 프로그램으로 뉴욕에 와 2000년 2월 유엔 전문가이드로 취직했다.
조씨는 서류심사, 3차례의 면접심사, 3주간의 집중교육 등 입사절차를 밟고 풀타임 전문 가이드로서 유엔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 관광객들에게 유엔의 활동을 상세히 홍보하고 있다.
“전공이 마케팅인 만큼 세계를 움직이는 훌륭한 경영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래서 유엔 가이드로 취직, 국제관계와 외교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세계 각국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하루하루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조씨는 “이곳에 일하면서 한인 관광객들이 유엔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만 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고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엔 견학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의견이 수렴되는 유엔의 역할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정문 앞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는 것은 관광객은 물론 초, 중학생들로 구성된 견학팀이 항상 줄을 서고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에 비해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아쉬워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하는 조씨는 유엔에 212-963-7539로 사전 예약을 하면 단 1명만 신청할지라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컴퓨터전공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오빠와 함께 퀸즈에 거주하는 조씨는 미혼으로 뉴욕서광교회(최병엽 목사)를 다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스키와 같이 빠르고 위험한 운동이 취미다.
부모는 뉴질랜드에서 모텔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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