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헬스’는 24년 전통의 한인 건강식품 전문업체. 꿀 하나로 시작했던 사업이 지금은 미 주요 도시와 서울로 지사망을 넓히면서 주스 바, 네슬레 커피 총판등으로 비즈니스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200만달러.
최치복(85)옹이 지난 78년 한인으로는 처음 시카고 인근에 ‘영신양봉원’을 설립한 것이 ‘YS-’의 모체다. 60을 넘긴 나이에 벌통 20개를 사 미국사람의 농장 한 모퉁이를 빌려 벌을 치면서 기업을 일구기 시작했다.
영신은 그 후 로얄젤리와 꿀을 생산, 미 전국의 한인가정에 보급하면서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린다.
가족 비즈니스가 도약의 전기를 맞은 것은 아들 최훈석씨가 경영을 대물림하면서부터. 우주공학을 전공한 아들 최씨는 맥도널 더글러스를 사직하고 회사를 종합건강식품 생산업체로 키우기 시작했다고 ‘YS헬스’ LA지사장인 누이 이윤경씨는 말한다.
우선 회사이름을 미국인에게도 쉽게 입력될 수 있는 YS로 바꾸고 기존 제품 외 녹용대보꿀, 비타민, 생로얄젤리, 천연항생제 프로폴리스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라인에 추가했다. 찬물에도 쉽게 타 먹을 수 있는 가루로 된 꿀 ‘하이비 선인장 꿀가루’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YS는 현재 75에이커 규모 양봉농장을 일리노이주 셰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물을 매입, 공장을 엘크그로브빌리지로 이전했다. LA, 뉴욕, 워싱턴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올 봄에는 서울 지사도 개설했다.
YS는 3년전 새 분야로 진출했다. 자사 건강식품을 무기로 차별화를 시도한 주스바 ‘프룻 퓨전’(Fruit Fusion)이 곧 그것.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 등 2곳에 매장이 있다.
프룻 퓨전을 10만여달러의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프렌차이즈 업체로 키운다는 것이 비즈니스 플랜이다.
10년째 LA지사를 맡고 있는 이윤경 지사장은 “과거에는 한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IMF 직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로컬 한인과 타인종 시장으로 눈을 돌려 시장을 다변화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본사의 노력에 발맞춰 자사제품 전용 진열대인 ‘YS 리테일센터’를 한인 대형마켓마다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 고객 곁으로 직접 다가서고 있다고 한다.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야 매출신장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세계적 식품회사 네슬레는 이런‘YS헬스’를 최근 ‘초이스’ 8온스 봉지커피의 한인시장 총판으로 지정했다. YS의 공신력과 경영능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YS는 앞으로 마켓, 선물센터등에 초이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마케팅까지 맡아 대행하게 된다.
YS는 지난 15년간 초이스 커피를 취급하면서 한국 수출을 포함 공급업체중 가장 많은 물량을 판매하면서 좋은 크레딧을 쌓아왔고, 미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지사망을 갖춰 총판권을 따냈다고 전했다. (800)414-8188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