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쏘나타·액센트등 130만여대
현대자동차 미 현지법인은 9일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출고한 현대차 130만대의 엔진 출력이 부정확하게 표시되는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다. 엔진 출력이 잘못 표시된 모델은 쏘나타, 액센트, 티뷰론 및 엘란트라 등이다.
회사측은 자동차 출고 때 예상된 출력과 실제로 나오는 출력을 비교 점검하는 과정이 없는 관계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사과했다.
97-98년 쏘나타 2.0의 경우 표시된 출력은 137마력이지만 실제 나오는 출력은 125마력에 불과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나머지 모델들의 경우 대부분 표기된 수치에 못 미치는 출력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측은 출력이 잘못 표시돼 출고된 차량 소유주들에게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면서 2000년 이후 출고분에 대해서는 3개 보증 옵션 가운데 한 개를 택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그 이전 출고된 모델들의 경우 5년간 정비지원 패키지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측은 향후 몇 주간 해당 모델 소유주들에게 편지를 보내 어떤 옵션을 원하는지를 물을 예정이다.
번햄 증권사의 자동차산업 분석가 데이비드 힐리는 엔진 출력이 잘못 표시되는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발생하기는 처음이라면서 “현대가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렇다할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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