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이민자. 유학생등 절차 까다로워질 전망
<필라=홍진수 기자> 최근 사회 보장국(SSA)이 소셜 시큐리티 넘버(SSN)의 위조, 도난, 오 남용에 대한 감독 조치를 강화하면서 외국인에게 운전면허증 신청 목적으로 발급해 주던 소셜 시큐리티 카드를 더 이상 발급해 주지 않기로 했다.
사회 보장국 몽고메리 카운티 젠킨타운 필드 오피스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소셜 시큐리티 카드발급 강화 조치로 발급 시간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필드 오피스는 또 고용주는 신규 고용자의 소셜 시큐리티 번호 진위 여부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민국(INS)에 영주권 관련 서류
를 제출한 외국인들이 소셜 시큐리티 카드를 신청할 때 모든 이민 서류를 확인토록 했다.
애니 맥키 젠킨타운 오피스 매니저는 "앤 바나트 소셜 시큐리티 커미셔너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소셜 시큐리티 카드가 더 이상 범죄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앞으로 위조됐거나 분실된 탄생 기록부나 이민 기록을 이용해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발급받는 것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소셜 시큐리티 카드 발급 강화에 따라 신규 이민자나 유학생들의 운전 면허증 발급이 까다로워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노리스타운에 있는 운전 면허 시험장(Penn Dot)에서 시험 감독관으로 근무중인 이경선 씨는 지난 11일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달부터 운전 면허증 발급을 위한 서류 검사가 무척 까다로워졌다"면서 "최근 많은 한인들이 면허증을 신청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경선 감독관에 따르면 예전에는 합법적인 체류자에게 운전 면허 1차 필기 시험에 통과하면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발급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으나 이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운전 면허증을 획득하는 방법은 있다. 이 감독관은 "운전 면허 시험장에서 소셜 시큐리티 번호 발급 거부 증명서를 받아 국세청(IRS) 지역 사무소에 가면 세금 납부 번호(Tax ID Number)를 내주며 이를 가지고 운전 면허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경선 감독관은 유학생은 앞으로 1년 이상 미국에 체류한다는 기록이 담긴 I-20 서류를 운전 면허 시험장에 갖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내년 6월 방학 이전까지 재학증명이 담긴 I-20 서류를 갖고 현재 운전 면허를 신청하면 신청 자체가 거부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