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일 뉴욕총영사는 12일 오후 맨하탄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9.11 테러 당시 피해를 당한 한인들의 유가족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한인유가족과 자원봉사자, 영사관 관계자들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조 총영사는 "생각을 되세기기에도 끔직스러운 테러참사로 귀중한 목숨을 잃게된 보석같은 아들과 딸, 가족들에게 명복을 빌고 믿음과 큰 소망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한 유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서로 함께 힘을 합치고 논의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알아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평겸 한인유족협의회장은 "9.11 사태가 발생한 직후 24시간 긴급상황실을 운영하며 한인 피해자들을 파악하고 유가족을 돕는 등 총영사관의 여러 지원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유가족들이 어려움을 이기고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족회 자문위원 최은종 목사(기독교방송 사장)의 기도에 이어 참석자들은 순서로 피해 사례를 소개했으며 공동묘헌 조성, 연방정부 보상기금 신청, 장학사업 등 유족회가 추진하고 있는 일 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오후 5시∼7시30분 진행된 간담회에 이어 조 총영사는 유족들에게 만찬을 배풀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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