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과목 교사 75% "시사문제 학과내용 채택"
9.11 테러참사 이후 뉴욕 주내 초·중·고등학교의 사회과목 교육 내용도 일대 변화를 맞고 있다.
이는 뉴욕주 교사연합(NYSUT)이 지난 달 20일~26일까지 유치원(K)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내 사회과목 교사 1,0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지난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
NYSUT의 토마스 호바트 주니어 회장은 "9.11 사건 후 사회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테러에 대한 학생들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올바로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교과내용을 적용시키는 등 사회과목 교육의 일대 변화를 맞게 됐다"며 "이는 9.11 테러 참사가 미국의 독립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아주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사들은 학생들이 이슬람교도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테러참사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우며 테러가 가져온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과내용을 재구성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사회교사의 75%는 최근의 시사문제를 학과내용으로 채택하는 비중을 늘렸다.
△ 81%는 학생들에게 소방관, 경찰관은 물론 일반 시민영웅들의 활약상을 학생들에게 부각시키고자 노력했다.
△ 65%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편협한 사고방식의 위험성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늘렸다.
△ 63%는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대한 교과내용 비중을 늘렸다.
이외에도 1주기를 맞아 세계무역센터 재건립에 관해 토론하겠다는 교사도 87%를 차지했고 학급별로 별도의 추모행사를 가지겠다는 교사가 96%, 테러리즘에 관한 포괄적 주제를 놓고 토론을 계획중인 교사도 96%에 달했다.
또한 교사들은 아직도 학생들이 테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주 업스테이트 경우 사회교사의 28%가, 뉴욕시는 53%, 롱아일랜드는 43%의 교사들이 그렇다고 응답했고 후유증 극복을 위한 교육국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뉴욕주교사연합(NYSUT)은 뉴욕주에서 가장 큰 교사노조로 주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뉴욕주립대학(SUNY), 뉴욕시립대학(CUNY) 소속 48만명의 교사와 교직원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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