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주민 소득격차 확대, 롱비치 지역 가장 심해
지난 10년간 닷컴기업 등 하이텍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해 워싱턴 주민들간의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센서스자료에 의하면 서부 워싱턴 해안의 리조트 지역과 동부지역
의 대학촌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수입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바닷가에 대저택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관광도시 롱비치는 주 내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밝혀졌다.
롱비치의 상류사회 주민들은 고급요트를 여러 대 보유할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여름한철 조개· 굴·게 잡이 등 막일로 생활을 겨우 연명하는 영세민들도 상당히 많다.
각 카운티 별로는 휴양지로 잘 알려진 샌완 카운티 주민들의 빈부격차가 가
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주내 최고 수준인 이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나 소방공무원 등은 주택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반 노동자들은 심지어 텐트를 치고 거주
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워싱턴 주민들의 수입격차는 4%가 더 늘어났다. 관계자들은 주 내의 빈부격차 심화현상이 앞으로 주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우
려하고 있다.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은 어디나 빈부격차는 있기 마련이지만 워싱턴주는 지난 90년대에 하이텍 산업이 졸부를 대량 생산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 빈곤퇴치연합(SPAN)의 아이코 셰이퍼 소장은 중산층이 점점 줄고 있다고 지적하고“부유층으로 인해 생활비가 점차 높아져 서민들의 주택마련 등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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