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위원 40여명, 재원 확보·2세 지도자 이양문제 등 논의
한인 유권자 연합회(KAVA)가 지난 9일 대대적인 창립행사를 가진데 이어 후원회 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창립행사 준비위원 40여명은 16일 페더럴웨이 대한부인회에서 모임을 갖고 후원회 규모와 성격, 후원회비 등에 대해 광범위한 토론을 가졌다.
박병찬 행사 준비위원장은 일본 시민권자 연맹(JACL)의 경우 25,000여명의
회원이 내는 월 18달러의 회비가 조직의 힘이 되고 있다며“KAVA 후원회원 1,000명이 월 10달러 또는 연 100달러의 회비를 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현숙, 김관영 씨 등은 유권자 등록과 KAVA 가입신청 시 우표 12장만 납부하면 된다고 홍보했는데 느닷없이 월 회비 문제가 터져 나오면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회의 참석자들도“KAVA 출범 후 선거용 자료를 배포하기도 전에 후원회비가 논의되는 것이 자칫 한인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동감을 표했다.
박 준비위원장은“당장 후원회비를 결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준비위원 90%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원
회 결성 토론을 다음 회의로 넘겼다.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은 KAVA의 첫 선거관련 행사로 11월 본 선거 전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발간되는 선거안내 책자를 한국어로 요
약, KAVA 회원에게 발송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를 위해 영어의 독해가 가능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한인들을 섭외, KAVA의 첫 대외 활동을 완벽히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준비위 모임은 후원회 결성 회의 후 곧바로 KAVA를 2세 한인들에게 이양하기 위한 세부적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크리스천 페이스 센터서 열린 창립행사에서 간단히 인사를 한 정치경력을 가진 2세들은 지난 13일 일차 회동을 통해 KAVA 활동에 관한 광범위한 의견
을 교환했으며 창립행사를 주관한 1세들은 이들의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
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KAVA의 회장단은 이들 정치경력의 2세들이 맡게될 것으로 보이며 한인 전문인 협회(KAPS) 등 기존 2세 단체 회원들은 개인 자격으로 KAVA를 지원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한인 생활상담소 후원 골프대회에 참가한 한 KAPS 회원은“비정치적 성향의 KAPS나 한인 변호사 협회(KABA)가 단체 이름으로 KAVA를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KAVA가 한인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여 개인적인 참여는 많을 것으로 내다 봤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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