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이면 주지사, 연방검찰총장, 감사원장, 지역별 주 하원의원, 시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그러나 한인들은 한달여 밖에 남지 않은 이번 선거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저조하다. 심한 불경기로 인해 사회, 정치 분위기가 위축된 탓일 수도 있다.
우리 한인들이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신장에 무관심해서는 안되며 때에 따라서는 힘을 한군데로 모아야 할 것이다. 당장 청과업계는 업소 앞 좌대설치, 청소비 벌금 과대부과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
네일업계도 한국어시험 및 환경국과 유관된 각종 문제들, 세탁업계는 환경국과 관련한 제반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입장이다.
그런데도 한인들의 정치적 결집력은 너무나 미약하다. 업계별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자면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이 선거에 참여해 정치적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선거에서 결집된 힘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정치인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선거에 외면하면서 필요할 때만 정치인들을 찾아 나선다면 결코 영향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한인사회에서는 업종별로 로비는 하고 있지만 선거에서 투표로 정치적 영향력을 보이는데 소홀한다면 로비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단체별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로비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후보지지 이유 및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단체별 이해나 이익에 맞는 정치인들을 지지해서 그들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얻어내야 할 때이다.
설혹 지지한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투표에서 보여준 힘이 결국 당선자에게 압력수단으로 가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정치인들이 차기에도 당선되기 위해 우리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 단체 및 한인들이 더 이상 아웃사이더로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다같이 정치적 힘을 모아 한인사회가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유권자연합 등 유관단체는 물론, 뉴욕한인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 및 직능 단체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일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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