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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막바지‘베이스 뽑아 던지기 항의’연출
루 피넬라 감독을 좋아하는 팬들은 그의 경기 운영전술보다 운동장에 나와 항의하는 그의 모습에 반해‘극렬분자’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 팬들에게 18일 경기는 가장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피넬라 감독은 9회 말 2사 2·3루 찬스에서 직선타구를 때린 벤 데이비스가 1루에서 아슬아슬하게 아웃되자 덕아웃을 뛰쳐나와 격렬히 항의했다.
1루심 C.B. 벅코너와 한 바탕 언쟁을 벌인 피넬라 감독은 모자를 집어던지
고, 흙을 발로 차는 등‘난동’을 벌였다. 코치들에 이끌려 덕아웃으로 모셔지던 피넬라는 재차 그라운드로 돌진, 1루 베이스를 뽑아들고 외야를 향해 던져‘피넬라 표 항의’를 끝맺음했다.
경기 후 피넬라는“단축 마라톤을 뛴 듯 허벅지와 어깨가 뻐근하다”면서도“그렇지만 원하던 승리를 얻지 않았느냐”며 흐뭇해했다.
매리너스는 앞으로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텍사스 전이 끝나면 애너하임과 6경기, 오클랜드와 3경기를 치른다.
현재 공동선두인 오클랜드-애너하임과 게임차는 7경기. 매리너스가 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애너하임 6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오클
랜드 전을 2승1패 정도로 끝내야 한다. 만약 텍사스가 애너하임 경기에서 선전해 준다면 가능성이 좀더 높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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