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한인타운 번영회(회장 민바울)와 아틀란타 한인회(회장김백규)가 공동주최하는 ‘제 4회 다민족 문화축제’가 경비부족으로 난관에 빠졌다.
이번 축제의 준비위원장을 맡고있는 타운번영회 이원각 이사장은 18일 하오 본인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준비위원장은 “축제일은 다가오는 데 기부자가 없어 축제경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축제를 위해 최소 3만달러 정도가 필요한 데 현재 1만달러도 확보하지 못했다”며 “부득이하게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축제를 위한 준비가 너무 늦게 시작됐음을 밝히며 미 기업이나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기에는 늦었다고 시인했다.
이윤연 행사본부장도 “행사 광고수입으로 약 1만달러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장단과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원금을 낸다해도 경비부족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부득이 하게 내 주부터 타운내 한인상가를 돌며 기부금을 받을 계획이다”며 “다민족 한마당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뜻있는 분들의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다민족문화 축제 준비위원회는 당초 축제의 수익금이 발생하면 아시안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한편 행사 경비부족에 대해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일은 벌려놓고 책임과 지원은 한인사회에 떠넘기려는 고질병이 또 다시 나타난 것이며 행사의 성격상 미리미리 준비만 했다면 미 주류기업나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이제와서 한인타운에 손을 벌리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반응이 일고 있
다.
오는 10월 5일(토) 오전 10시 한인타운에서 개최되는 다민족 축제는 10여개 아시안 커뮤니티와 주정부, 디켑카운티, 도라빌 시, 인종관계위원회, IRS, 사회보장국 등이 참석해 세무상담 등을 실시하며 전자투표시범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 후원 및 문의 770-454-0888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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