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엔 북한대표부 "정착금 받으려 탈북자 둔갑"
주유엔북한대표부(대사 박길연)는 장길수군, 이민복씨 등 탈북자들의 잇따른 뉴욕 방문과 관련, 이들은 한국정부가 탈북자들에게 제공하는 2,000만원의 정착금을 받기 위해 탈북자로 둔갑한 중국 조선족이라고 주장했다.
북한대표부는 19일 측근 뉴욕한인을 통해 "지금 거론되는 탈북자들은 난민이 아니다. 절대적 빈곤이 아니라 상대적 빈곤때문에 미국 또는 한국에 가기를 희망하는 재중동포들"이라며 "이런 사람들 틈에 끼어 중국 동포들이 최근 남쪽에서 주는 정착금 2,000만원을 타려고 탈북자로 가장, 남한에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중국 연길 하남거리에는 돈을 받고 이들을 알선하는 팀들이 있어 남한에 들어간 소위 탈북자들 중에는 돈을 타고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사는 사람들도 있다"며 "탈북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북한대표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대사관 진입 등 탈북자들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중국정부가 최근 한국정부에게 정착금 지불제도에 대한 불만의 뜻을 전달했다"며 "몽골정부도 몽골에 탈북자를 위한 쉘터를 건립한다는 것에 대해, 승인한 바도 없고 아는 바도 없다는 입장을 18일 대표부측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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