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시카고 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석균쇠)는 내년 1월 13일 미주 한인 이민 1백주년을 맞아 백주년 기념 사진전을 비롯해 문학의 밤, 학술 세미나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행사를 위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특별한 기금 마련계획도 없는 상태다.
이는 이미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A나 뉴욕, 하와이 지역과는 다른 양상이다.
하와이의 경우 한인 사회는 물론 교계, 본국 지상사, 주정부로부터 기금을 마련해 오고 있으며 심지어 고등학교 한인학생회에서도 기금을 마련, 기념 사업회에 전달함으로써 이민 백주년 기념사업이 전 동포사회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LA의 경우에는 지난 9월 5일 이민 1백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공동회장 대표 윤병욱) 주최로 기금모금 만찬이 거행됐으며 총영사, 한인회장, 평통회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 6백 여명이 참석해 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뉴욕의 경우에도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 기금마련행사를 갖고 10만 달러가량을 모금했다. 반면 시카고 지역 이민 1백 주년 기념사업회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기금모금 마련 행사가 계획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석균쇠 이민1백주년 기념사업회장은 “이민 1백 주년을 위한 사진전, 문학의 밤, 국립합창단 공연등의 행사가 계획돼 있으나 시카고 지역의 경우 현재 이민백주년 행사를 위한 기금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시카고 한인들의 경기가 좋지 않아 기금을 마련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고 인력도 부족한 상태여서 당초 계획했던 이민사 출간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민 1백주년 사업은 미주 전 한인사회에서 동참하고 있는 역사적인 행사로 한인사회의 위상을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인들이 보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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