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소선씨가 9월 27일부터 시카고에서 민화 백자 전시회를 갖는다.
‘백자위의 호랑이와 꽃, 새(Tigers, Flowers and Birds on Ceramic)’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해학적이면서 인간미가 물씬풍기는 한국의 전통 민화 50-8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도자기 전시회라기보다 그림전시회의 성격이 강하다. 도자기 작품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도자기가 오랜 세월 원상태로 작품을 보존하기 쉽다는 이유로 그림을 그릴 재료를 캔버스 대신 도자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꿈과 일상적인 이야기가 묻어나는 민화와 조선시대 양반문화의 지조를 느끼게 하는 백자를 결합시켜 종이나 헝겊에 그린 것과는 사뭇 다른 색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김소선씨는 “특히 외국인들에게 한국민화를 소개하고 싶었다. 시카고 한인들에게도 조금 색다른 전시회가 되지 않을까”라며 “평범하게 느껴지는 민화와 백자를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다. 1300도의 고온속에서 자칫하면 표현이 어려울 수 있는 색감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게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한국의 고유문화를 알리고 싶은 것이 소박한 꿈이며 이번 전시회를 추진하게된 취지”라고 전했다.
전시회는 27일 오후 7시 리셉션을 시작으로 10월4일까지 선련사(Zen Buddhist Temple: 1710W Cornelia Ave)에서 열리며 10월8일부터 10일까지는 노스 이스턴 대학에서 전시회와 함께 작품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소선씨는 서울 미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동경과 오사카, 나고야에서 전시회를 가져 호평을 받았고 2001년 도자기 엑스포에서 초대전도 가졌다.
조윤정기자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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