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밸리 지역 한인들, "타국땅이지만 같이 모이니 고향온 기분"
"이국 땅에서 맞는 추석이지만 한인들이 함께 모이니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플레즌튼과 더블린, 리버모어를 연결하는 ‘트라이밸리’ 지역 한인들을 위한 ‘추석맞이 교민의 밤’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풍성한 떡과 음식, 그리고 잔치 분위기에 젖어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22일 저녁 더블린의 섀논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추석잔치에는 지역교민들은 물론 한인을 입양한 미국인, 주민 등 4백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탐 피코 플레즌튼 시장과 매트 캠벨, 쉐릴 미셀로티 시의원 등도 참석해 한국판 ‘추수감사절’을 체험했다.
플레즌튼의 트라이밸리 한인장로교회(담임 이명섭 목사) 선교부(부장 김태마)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과거 트라이밸리 한인친목회가 시작했던 전통 명절잔치를 계승해 이뤄졌다.
이날 무대에는 김일현씨의 고전무용, 리버모어 리스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오클랜드 한인청년문화원의 사물놀이, 트라이밸리 한인장로교회 어린이들의 ‘흥부놀부’ 연극 등 한국문화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또한 산호세제일침례교회의 ‘엘 브래스’ 관악밴드단 연주와 밀알선교단의 ‘수화 찬양’, 소프라노 백효정씨의 독창 등이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행사를 준비한 전충헌 준비위원장은 수익금의 일부를 밀알선교단에 전달하고 한국의 수재민들을 위해 보내기로 했다.
이명섭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한인들을 위한 추석잔치에 입양아들과 미국인들이 많이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민족성과 문화를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관객중 플레즌튼에 거주하는 프레드 헴피씨는 "유서 깊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맛보게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의 양성덕 회장을 비롯한 노인회원들도 참석해 떠나온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잊었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한인인구가 급증하는 트라이밸리지역 한인들이 한데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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