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해병대 예비군 유진 레딩씨, 아프가니스탄서 진한 조국애 느껴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니 평화롭게 사는 나의 나라가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해병대 예비군으로 시티뱅크에서 재정상담가로 근무하다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아프가니스탄등지에서 근무를 하고 돌아온 유진 레딩씨는 "아프가니스탄의 미국 대사관에서 중무장을 한 미군이 성조기를 게양하는 것을 보다 집에와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어린이들이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모를 뭉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레딩씨는 윌리암 김 샌프란시스코 태권도 협회장으로부터 20여년전 태권도를 배운 것을 계기로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오고 있는 친한인사이다.
레딩씨는 지난 1월 11일 72시간내에 뉴올리언즈 해병대 기지에 도착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임신 2개월째인 부인을 남겨두고 전쟁터로 떠나야 했던 레딩씨는 기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이 관리하던 8,000만달러의 돈을 맡긴 300여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자신이 없는 동안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 주었다.
뉴올리언즈에서 탭파, 볼티모어, 포르투갈, 이태리, 쿠웨이트를 거쳐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한 레딩씨는 아프가니스탄 군대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기지를 갖추고 무기를 회수하라는 명령을 수행했다.
강압적으로 무기를 회수하기 보다는 자진해서 반납하도록 하기위해 수십명대 1로 만나 담판을 짓기도 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포탄들을 나르면서 또 주아프가니스탄 미국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을 때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그곳에서 만난 미군중 카메런 셀러스라는 한인 입양아 출신이 기억에 남는다는 레딩씨는 "수많은 고아들중에 자신이 선택되어 미국에서 부모와 행복하게 사는 자신을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여기는 그의 삶의 태도를 보도 느끼는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레딩씨는 "그곳에 지내면서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그들의 문화를 더 이해를 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레딩씨는 "회사가 내가 없는 동안 월급을 보조해 주고 직위를 유지해 준것에 대해 고맙다"면서 "단지 아내가 둘째 아이를 낳을 때 옆에 없었던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레딩씨는 "앞으로 이라크와 전쟁이 날 경우 다시 가야 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다시 임무완수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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