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교장 김혜서) 후원을 위한 ‘제12회 열린 음악회’가 21일 저녁 로너드팍의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렸다.
동교 이사회(이사장 이희수)가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소노마지역은 물론 북가주의 유명 성악가들이 다수 출연, 수준높은 연주를 선사했다.
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 재학생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소프라노 이미연씨와 바리톤 최기영씨, 테너 최두만씨, 바리톤 최기영씨 등이 나서 한국 가곡을 불렀다.
특히 소노마카운티 지역 음악인들이 출연한 3부 순서에서는 루카스 리(UC 버클리)군의 노래와 사라 최(몽고메리고교 11학년)양의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에벤에셀 감리교회 성가대(지휘 윤미선, 안식일교회 성가대(지휘 이태훈), 산타로사 한인장로교회 성가대(지휘 김현) 등이 나와 한국가곡과 성가곡을 불렀다.
음악회 마지막 순서에서는 출연자 전원과 관객이 어울려 ‘고향의 봄’을 불러 추석의 정취를 되새겼다.
행사후 김혜서 교장은 "소노마카운티 한인들이 한데 모여 추석잔치를 겸해 음악회를 열어 기쁘다"면서 특히 "항상 한국학교를 지원해주는 한인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희수 이사장도 "우리문화 전수를 위한 지역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없이는 이같은 행사가 12년째 계속될 수 없었다"면서 "오늘의 행사는 소노마지역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인인구가 약 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소노마카운티에는 동교가 유일한 한국학교로, 13명의 교사가 72명의 어린이들에게 한글과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한인과 지역주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정해천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회장과 정숙자 산마테오 한국학교 교장 등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문묘순 한국교육원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정해천 협의회장은 "지역의 모든 교회들이 하나로 협조하는 모습이 놀라웠다"면서 "다른 지역의 한국학교 활성화를 위한 모범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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