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절반이상 세대교체...이중언어 문서 등 마련
뉴욕, 뉴저지 일원 193개 한국학교에 한인 1.5, 2세 학부모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학교에 자녀를 등록시키는 1.5, 2세 학부모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해왔으나 그 비율은 전체의 10~2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9월부터 시작한 한국학교 2002-2003학년도에는 뉴욕, 뉴저지 각 한국학교에 한인 1.5, 2세 학부모가 50%이상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는 뉴욕 한인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1.5, 2세들이 자녀를 둔 학부형이 되는 시기가 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류사회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익혀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전교생이 450여명인 뉴저지 한국학교(교장 이경희)의 경우 이번 학기에 새로이 자녀를 등록한 1.5, 2세 학부모가 전체의 반을 차지할 정도이다.
이경희 교장은 "학부모의 절반 가량이 1.5, 2세이며 그 중에는 자신이 한국학교에 다녔던 학부모들도 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교장은 “자녀를 한국학교에 데려오는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며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이번 학기부터 안내책자, 설문용지, 문서 등을 이중언어로 표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동북부지회 윤병남 회장은 “뉴욕, 뉴저지 일원 대규모 한국학교의 학부모 관련 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1.5, 2세 학부모가 평균 30% 가량 증가, 학부모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한국학교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강좌, 행사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각 한국학교는 이전까지 한국어로만 된 각종 문서를 앞으로는 영어로 동시 표기하고 학생, 학부모를 위해 이민자 교과서와 새 한국어 교과서 등도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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