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문화 계승. 색다른 매력. 저렴한 비용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대신 한국 전통의 궁중의상을 입고 결혼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한인 1.5세 2세들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서구형 결혼식 대신 전통 한국 혼례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존 김·박유선 커플은 "지금까지 친구들과 가족들의 결혼식을 수없이 가봤으나 전통 혼례식을 직접 본적은 없다"며 "우리 결혼식을 전통 혼례식으로 치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백년가약을 맺은 정유권·권소중 커플은 한국의 뿌리를 느끼고 전통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자는 의미로 전통 혼례식을 치렀다.
이날 혼례식을 지켜본 하객들 중 50여명의 외국인들은 ‘원더풀’을 연발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신부·신랑의 친구인 페르난도 밸리스터씨는 "타국에서 고향의 풍습을 기억하며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에 감동 받았다"며 "화려한 궁중의상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통 혼례식을 진행한 김광식씨는 "최근들어 많은 한인 커플들이 전통 혼례식을 원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전통 혼례식에 대한 의미와 정학한 방법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전통 혼례식은 서양식 결혼식에 비해 비교적 단조롭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고 비용 또한 적게 든다.
한편 이날 결혼한 신부 권소중양은 지난 94년 미스 뉴욕선발대회에서 미에 뽑힌 바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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