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주, 담배 판매세 올린후 오히려 수입 줄어
담배 밀거래로 뉴욕시와 뉴욕주가 연간 2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7월2일부터 뉴욕시 담배 판매세가 8센트에서 1달러50센트로 껑충 뛰면서 가격이 오르자 흡연자들이 불법거래를 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담배를 구매하고 있어 오히려 뉴욕시와 뉴욕주가 담배 판매로 거둬들이는 수입은 줄고 있다.
뉴욕시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배 말보로 상표의 경우 한 갑당 7달러75센트, 한 상자는 평균적으로 7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뉴욕시 재정국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달간 판매된 담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0만갑이 적게 판매됐다. 이는 41%가 줄어든 것이다.
담배 한상자(70달러)를 판매했을 경우 뉴욕주 담배세로 15달러, 뉴욕시 담배세로 15달러, 뉴욕시와 뉴욕주 판매세로 5달러60센트, 연방정부 세금으로 3달러90센트가 부과된다. 생산사로 돌아가는 수입은 3달러24센트, 도매상 비용 21달러10센트가 지불된다. 이에따라 도매상의 순수입은 2달러, 소매업자 수입은 4달러16센트 정도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버지니아에서 밀매된 불법 담배는 한 상자에 55달러, 인터넷으로 구입할 경우는 30달러에 유통되고 있어 뉴욕시 소비자들은 이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더구나 담배 판매세가 가장 낮은 버지니아에서 대량의 담배를 구입해 뉴욕시에 불법 유통시키는 밀매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알콜·담배 전문단속 요원에 따르면 밴을 이용해 담배를 밀매 판매할 경우 하루 2만5,000달러의 이익을 남기고 있어 아예 밀매 전문 범죄단이 조직돼 있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담배를 판매하는 웹사이트는 144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 업체들은 뉴욕시나 주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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